13.06.25-1 라 데팡스(La Defense)에서
파리 두번째 여행.
2013년 6월 25일부터... 며칠.
여름방학이고... 아들는 괴팅겐대학의 과학캠프에 가고 없고...아빠는 파리출장이 잡히고...
덕분에... 남겨둔 것이 많았던 파리에 다시 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출장과 주말을 합쳐... 다소 길~~~게...
파리 - 오베르 쉬르 우아즈 - 지베르니 - 몽 생 미셸 - 생 말로 - 애트르타 - 브루게 - 브뤼셀
사진을 정리하고 이 블로그 앨범에 기록하여야 한다는 중압감.... 크다.
어찌 정리하는 것이 좋을까... 좋은 생각이 나지 않아... 그냥 시간순서를 따라볼 참으로 시작한다.
독일...프랑스 국경을 넘어 자동차로 바로 찾아든 파리... 라 데팡스.
차들은 많고, 길은 여러갈래... 어려운 운전을 성공한 울 남편에게 짝짝짝!!!
더군다나 라 데팡스는 차 없는 신도시를 추구한 탓에... 네비게이션의 도움 듬뿍.
주차장에 겨우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와서... 지도를 보니 반갑고나^^
신개선문이 있을 법한 방향을 찾아서... 걷고...돌고...
높은 건물 사이사이로 거대한? 예술작품들이 서 있다.
신난 우리 아이 뒤로 보이는 신 개선문
작아보이나?
이정도 접근하고 나면... 신개선문은 한 프레임안에 다 담을 수 없다.
문이 아니라 건물이 이 구조물의 진짜 모습.
뻥~ 뚫린 사이에 걸쳐져 있는 저 천막은 구름을 상징한다는데...
구름이라고 치고... 왜 거기에 구름이 필요할까? 잠시 생각.
아마도 빈 공간을 견디지 못해서 아니었을까? 하는 근거없는 추측.
신개선문에서 바라본 풍경.
더 멀리 헌?개선문? 또는 구?개선문... 일 수 있는 개선문이 보일까? 에투알광장에 서 있는.
그리고 그 너머에는 더 오래된 개선문인 가루젤 개선문이 있을거임.
일직선에 서 있게 만들면서... 한편으로는 신개선문의 방향을 약간 틀어 놓은 까닭은 또 무엇일까?
이런 저런 생각없이.... 그 자리에 우리 따님 얼굴 넣어서 한장!
이렇게 하니 더 밝고 좋아지는 라 데팡스의 풍경 ㅎㅎㅎ
파리의 구시가지 반대 방향으로 한 샷!
저 멀리까지 지상으로는 차가 다니지 못하게 계획된 것이라고.
무엇보다 살아있는 우리 아이 표정^^
신개선문 건물의 뻥 뚫린 빈 공간에는 구름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유리도 있었는데.
이 또한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곰곰 생각하게 되는.
장식인지, 작품인지, 기능인지 그 용도가 의심되는 유리 미로?
건물의 유리문을 거울삼아 댄스 삼매경에 빠진 파리의 청소년들.
파리 포스팅하는 맛을 살리기 위해 한장 추가.
유리도 미로가 가능할까?
하지만... 그를 이용해 찍는 사진이 재미있구만.
아빠는 피곤하다 ㅠㅠ
땅위로 있을 법한 녹지인데.... 아니다.
여긴 2층이나 3층 쯤 되는 곳
집에서 여기까지 달려온 길이라 다소 피곤했다.
자동차를 운전해서 파리 도심을 달리는 것은 더욱 피곤했고.
물론 운전은 서방님이 하였지만... 그 수고로움을 같이 나누느라... 우리도 역시 피곤.
그래서 일까?
바쁜 일정이라면 굳이 이곳까지 찾아올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 들었다.
높은 건물많고, 차없이 조각작품 산재해 있지만.... 그저 도시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