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미국여행

시카고 방문기 2

febbory 2007. 2. 26. 15:23

두번째날... 호텔(?)... 뭐이...걍 모텔정도일까나?

---------이곳에서는 저렴한 여행을 위해 시카고 주변 도시의 작은 호텔에서 숙박.

햇반에, 가져간 김치에, 가쓰오우동을 끓여 밥을 먹고--한국사람은 뭐니뭐니해도 밥에 김치여요.

---------이곳 호텔에서는 전자렌지가 필요하다고 하믄 대충 갖다 준답니다.

 

사이언스&인더스트리알 뮤지엄으로 출발.

근데... 다소 실망.

미국에서 첨으로 사람에 조금 치였답니다. 토욜이라 그런지... 사람이 북적북적.

미리 시카고를 다녀왔던 사람들말로는 아이들을 이곳을 좋아라 했다고 하는데....

울 애덜은 밸로더만요.

 

미국박물관은 단순한 전시보다는 체험과 학습에 좋도록 꾸며놓은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또 글씨로 된 설명보다는 음성설명 장치가 많은 것도 특징.

 

우리도 좋아라하는 컨셉이긴 하지만 조금은 산만하여... 조금 힘들었답니다.

더군다나.. 그 모든것이 영어로 꼬부랑써져있거나... ?X라?X라,불라불라 읊어대는 것이니.... 알만하죠?

 

 

아마도.... 미국을 첨 달린 디제기관차인 모양입니다.

이 기차속을 구경하기전...

증기기관차모양과 유선형 기차모양의 공기저항을 비교하여 보게하는 전시물이 있구요,

또 철과 스테인리스의 녹이 슬고 안슬고 하는 전시물. 또 차축을 돌려 바퀴가 돌게하는 체험물도 있고...

.... 여타 등등 부속 전시가 많고, 기차속에서는 이리 저리 재미있게 설명하는 구성품이 있습니다.

당나귀인형이 말을 한다든지, 마네킹 인형들끼리 여행과 기차에 대한 잡답을 한다든지...

 

근데, 이것이 한국말로 설명되거나.... 아님.. 최초의 경인선 증기기관차였으면 의미가 있었을터인데...

우리에게는 그까이꺼 대충.... 그런가부다... 싶더라구요.

물론 전시를 위해 기획된 것은... 우리도 저랬으면 싶었구요.

 

사실 박물관이라 사진찍는 것이 다소 부담이었답니다.


잠수함을 알려주는 전시물에서... 서희의 포즈.

잠수함의 역사. 2차 대전에서의 일들. 이곳에 전시된 잠수함의 포획상황. 그 내부와 작동원리 설명들.

또는 잠수함을 부상시키는 게임등이 있드만요.


아이들 놀이터처럼 마련된 체험장에서 물대포를 쏘는 서희.


기관차의 발달을 보여주는 전시물 가운데 마련된.... 초초초대형 모형 기차길.

2층에서 사진찍을 생각을 왜 못했나 싶습니다. 그랬으면 그 규모를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

아마도 찬희가 5살이었더라면 이곳에서 몇시간을 서있었을듯 싶습니다.

 

 

석탄채굴체험장이 제일 볼만하다고 하던데... 긴 줄 땜시 포기.

 


 

뭐 하여간... 규모는 댓따 컷고.

산업기술에 관련한 거의 모든 것이 망라되서 전시되고 있었는데....

체험을 위주로한 산만한 전시가.... 초짜를 힘들게.

 

 

이런 곳이 가까이 있다면...

전기를 배울때는 그 곳을 주로 살펴보고.

우주항공에 관심이 생길때는 그곳을 또 살펴보고.

로봇이면 또 그때...

이리보면 좋을 듯.

무엇인가 실제로 작동시키고, 체험하고, 게임해 보도록 되어있는 구성이었슴다.

 

아침 10시쯤 들어가서 4시 마감시간에 나왔슴다.

중간에 빵으로 점심을 떼우고.

그래도 뭐 봤는지... 기억이 없으니... 아마도 너무 많이 본탓이 아닌지.

지가 이런데.... 울 찬희나 더군다나 서희는 어떻겠어요.

그저 피곤하다...겠지요?

 

역시 박물관 관람의 철칙을 '한번에 한개'임을 다시한번 실감.

 

그저 또 오기 어려운 곳이라고 휘~~~~~~~~~~~~ 돈 것이 후회 막급.

 

차라리... 서울국립과학관이-이름이 맞나요? 그 창경궁 옆에-  

우리들한테는 훨씬 좋은 곳이라는 생각했슴다.

하나를 보더라도, 또는 좀 더 못한 전시물을 보더라도... 자세히, 제대로 된 설명으로 보는 것이...

사실은 훨씬 좋은 것이라는 생각...

물론 이런 박물관 하나가 한국에 떡하니 있으면 진짜로 좋겠지만요.

괜히 눈만 버리고... 다리만 아팠나 싶었답니다.

 

 

역시 우리가 명심할 것은 '한번에 한개' 입니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시카고에서 유명하다는 한국음식점에 들러 밥먹고,

씻고는 곧바로 잠들고 말았답니다.

그렇게 그저 피곤한 여행 둘째날이 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