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희네 학교 행사 한가지..
열심히 썼는데....
그만 홀랑 날아가 버리고.... 다시한번..
흐미... 통신원만 아니면 때려치우고 싶은데....ㅋㅎㅎㅎㅎㅎ
열분들도 아실게요.
미국아이들이 공부는 벨로 하지 않는다는거...
근데... 그거는 공립학교의 야그고... 사립은 넘 다르다는거.
근데... 여기도 잘 살고 싶고, 높이 살고 싶은.... 또는 아이를 그리 키우고 싶은사람들은..
사립으로, 우덜보다 더 어린나이부터 마춤과외로 아이들을 뺑뺑이 돌리오.
우리와 다른거는 우덜은 모두들... 열심히 아이들한테 쏟아붓는 대신, 여기는 일부 돈 많~~~~은 사람들만 그렇다는거.
이유야... 여기는 걍 그럭저럭해도 먹고 살만하다는 것과... 그렇게 하기에는 넘 넘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는거.
빈익빈 부익부-미국은 자본주의의 첨단에 있소..
각설하고...
찬희네 학교의 행사소식을 한가지 전하오.
좀 오래된거... 사진 속 날짜를 보니... 2월 22일. 꽤 되었소.
그래도 통신원으로서 꼭 알려야 하는 소식같아서리.... 흐미... 힘들고나... 이번에는 날아가지 말아야 할텐데..
이번 행사는 'Family Science Night Fair' 정도 되는 거였소.
아이들이 과학과 관련된 실험이나 관찰을 하고... 그것을 보고,전시하는 것이요.
수업중 발표 외에... 저녁 7시 학교체육관에 전시하여 다른 학년과 부모들이 함께 즐기는.
그야말로 Fair...
체육관에 펼쳐진 모습.
한국의 우덜이 가장 이해하기 쉬운 한 예를 집중해서 보여드리면...
다음은 4 또는 5학년쯤일것이라고 예상되는 Linn의 보고 내용.
(참고로 찬희가 5학년임)
문제는 다른 물질을 녹여 씨앗에 뿌렸을때... 싹은 어떻게 트나? 정도 되는.
문제와 가설. 실험방법의 설명.
실험과정의 관찰내용.
실험에 사용된 물질- 암모니아, 커피, 물 등등
실험의 결과. Surprise! Surprise !! (이 아이의 표현대로) 암모니아의 완승.
물에 암모니아를 녹여 분무했을때... 가장 빨리, 길게 싹이 텃다는 결론.
아마도... 부모의 조력이 많이 들어간 보고서의 내용.
근데... 이 보고가 지의 눈을 끌었던 것은...
다음의 관찰일지 때문이었소.
스스로 만든 관찰일지의 표지.
7일째와 8일째 관찰일지 내용
위의 예는 '과학'이라는 말에 경직된 우리의 사고에 가장 적합한 실험,관찰입니다.
그래서 예를 들기도 했구요.
근데....
더 감동적인 것은 다른 것들.
실험의 내용이 정말 아이답게 기발한 것과.... 발표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은 발람함.
아래의 것은... 프렌치프라이가... 맥도날드것이 더 맛있다는 결론을 내린 1학년 작품.
반 아이들이 빨강, 초록 스티커를 붙여 참여한듯.
다음것은... 프레시백에 보관한 바나나가 훨씬 오랫동안 프레시하다는(?) 실험
사진에 있는 포즈의 다양함에 기함.
다음은 스스로 육포를 만들어... 요리전문가의 요리법에 도전하는 당찬 결론을 내린 실험.
이 외에도...
어느 마트에서 파는 팝콘이 더 잘 튀어지는지 실험하는 것.-Mijer것이라 하오. ㅋㅋㅋㅋㅋ
자신의 미니 장난감 자동차중 어느 것이 더 멀리 달리는지 실험(?)한 것.
어떻게 접은 종이 비행기가 더 멀리 나는가 하는 실험.
등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실험과... 또 각자 개성이 물씬 나는 보고내용이 그야말로 쑈킹.
과학에 경직되었던... 윤현정의 눈이 번쩍 뜨이는.
체육관 밖에서는 기금마련 바자회가 가볍게 열리고,
근처 랜싱의 과학관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고 있었구요.
누가 잘했는지에 대한 평가는 전혀없고
참가한 학생들 모두에게 상장 비스므로 한것과 메달까정 주고.
부모의 도움이 드러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지만... 그에 대해 별 상관하지 않는 편한 분위기.
그야말로.
참여와 그에 대한 격려가 흠뻑.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참여하지 않았던 찬희가 한마디 했슴다.
'별거 아닌데..... 참 재미있게 했네'
찬희는 한국아이였던 거죠...
그 아이의 맘 속에도 뭔가 다른 생각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짐작만.
우리도 이런거 해봤으면... 싶다가도..
그것이 나을 부작용에.... 아차 싶기도 하고.
조금은 착잡해지는 시간이었슴다.
여기는 이런 발표가 많은듯.
세겹으로 접히는 보드판을 마트에서 팔고 있슴다.
급... 제안..
우리 까페에 적을 지고 살아가는... 우덜끼리...우리 아이들끼리 한번 해보는 것은 어떨지...
주제는 무엇이어도 상관없이...
생태, 자연놀이, 역사.
그저 참여와 격려가 있는 자리로.
아무튼... 조금 깨어나는 시간이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