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소식아닌... 한국소식(?)
잠이 막 들려는데... 울리는 전화.
왠 남자 목소리... 거참... 전라도 사투리가 약간씩 섞인것이 우리 둘째 오빠 같기도 하고....
....
허거덩..
덜컥.. 고등학교 3학년때 담임선생님이라고 하네. 허참...
이제 고등학교 졸업한지 20년.
홈커밍데이라고... 준비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증말로 사이 안좋았던... 담탱이 친한 척 전화할 줄은 몰랐네요.
그것도 미국씩이나.
몇명 알리지도 않은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는지...
사실.. 내 그 반 반장이었다우.
그럼... 홈커밍데이를 맞야 무엇인가를 해야 하기는 하는데...
하고픈 맘... 전혀 없어서... 아주 전혀 없어서...
잘되었구나...
미국에 있는 것을 무덤삼아... 고이 갈라고 했드만... 허거덩... 날벼락.
누구에게나... 고등학교가 좋을리 없지만...
특히... 고3생활이 좋을리 없지만....
지같은 경우는 그 담탱이 땜시... 아주 피곤죽으로 살던 때였던지라...
그쪽으로는 고개도 돌리지 않았건만.
사실... 그 담탱만 빼면...
몹시도 즐겁고 재미난 시절이었건만.
지의 최고 베프 둘과 함께.
우리 삼총사가 학교에서 이름께나 날렸다니까요..ㅋㅋㅋ
이 야밤에 왠 난리인지.
윤현정 3학년 생활기록부
'성격에 문제가 있슴, 차후 교정이 필요함'
알만들 하신가요?
물론... 제 성격에 문제가 있긴 하지만...
생활기록부 들춰보는 집이었으면... 시집도 못 갈뻔 했다우...ㅋㅋㅋㅋ
꼭... 뵙고 싶은 선생님이 안계신 것은 아닌데...
사실... 꼭 뵙고... 선생님 고맙습니다... 인사드리고 싶은 선생님도 계신데...
졸업식날... 내가 그 담탱 학교에 있는 한, 내가 학교를 다시 찾아오면 개다... 말했던 지라...
차마 갈 수가 없는데...
허걱...
야심한 밤에 기함을 하고 맙니다.
20년이 되었는데도... 급하게 성격도는 것을 보면...
지 성격에 문제가 있긴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놀라서... 몇 글자 끄적입니다.
이제부터... 지 전번을 누설한 것을 역추적하여... 응징을 하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