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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중/이스트랜싱에서

String Buddy -찬희의 학교생활

febbory 2007. 4. 12. 22:19



찬희는 5학년.

이곳에서는 5학년이 되면 String 한가지씩... 학교에서 배웁니다.

일주일에 2번, 약 1시간 반씩.

물론.... 할지 안할지는 선택, 악기도 선택.

 

현악기 선생님은 이지역 공립학교에 소속된 전문가선생님.

이근처 초등학교 3곳과 중학교 1곳에서 현악기를 가르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슴다.

-아마, 우리나라에도 이 비슷한 제도가 도입되었거나, 도입된다고 들은 것 같기는 한데 .....

 

비록 학교에서 하지만... 제법 튼실해서 1년을 계속하고 나면 제법 소리가 나온다고.

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도 계속한 기회를 주니까, 학교에서만 배워도

걍 그럭저럭 악기하나는 다룰줄 알게 될듯.

물론, 석달째 되어가는 찬희의 바이올론 소리는.... 걍 상상에 맡기지요.

 

우리는 무엇을 배우든지... 걍 훈련이잖아요. 그쵸? 빡세게... 단기간에..

근데 여기는... 헐렁헐렁 놀아가면... 대신 길게~~~~~

 

여기서 부러운 거 세가지.

 

첫째, 악기는 대여를 해줍니다.

처음 두달은 10불씩, 세번째 달부터는 25불씩.

처음 두달이 싼 이유는 이 악기가 계속하고 싶은지 탐색하는 시기라서 그렇다네요.

합리적이지요?

악기를 배우려면 거금들여 악기부터 장만해야하는 우리네 사정하고는 많이 달라서.

시작자체가 부담이 없어서 참 좋았답니다.

 

둘째, String Buddy 제도.

이곳 고등학교 오케스트라 단원인 학생이 String Buddy가 되어서 무료래슨을 해줍니다.

많이는 아니고 일주일에 한번씩, 4주 또는 6주.

대신 같은 악기를 하는 형이 생기는 일이니... 래슨 자체보다 더 의미 있는 일 인듯.

찬희는 무료래슨의 기회가 되고, 가르치는 학생은 수행평가점수를 얻을 수 있고.

또 맘에 들면 계속해서 적정의 비용을 지불하면서 과외선생님으로 삼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물론... 우리집은 Go!...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어케 찬희가 이곳 고등학교 형아를 만나볼 수 있것어요.

 그쵸?

 

 

고등학교 3학년인 카메론 형아 (이지역은 5-3-4제)

엄청 키가 커서리... 무릎꿇고 있는 중.

첫날부터 신발벗고... 집에 들어올 줄 아는 예의바른 학생이었슴다.

 

 

래슨하는 모습.

 

 

세째, 잦은 공연 기회.

2달밖에 안한 찬희도 근사한 옷 입고, 좋은 연주회장에서 연주회를... ㅋㅋㅋㅋ

이곳 오키모스고등학교가.... 공립중에는 꽤 좋은 학교랍니다.

전미 랭킹 10위안에 든데나 어쩐데나. 사립까정 껴서도 100등 안짝이라고.

그래서인지... 강당이 죽입니다. 우리나라 왠만한 콘서트홀보다 좋았다고... 흐미.. 눈 돌아가서리..

 

연주회전 연습중인 찬희. 카메라가 꼬져서... 연주회 사진은 플래쉬를 터트릴 수 없어서리...


이 지역... 4, 5 학년 초등학교 연합 합창단(?)의 합창모습.

 

이렇게 근사한거 말고도... 학교 강당에서... 어린 학년들 모아놓고도 하고.

부모들 오라고 해서도 하고.

지역 아트페스티발에 가서도 하고... 등등...

그러면서... 자연스레 연습이 되고, 연습의 필요를 느끼고.

못한다고 나무라지 않습니다.

삑삑 소리나는 찬희, 그래도 지가 제일 잘한다고 뻐긴답니다. 푸하하하하하

 

역시 놀면서... 하는 여유로움이 부러워서리...

 

급... 썼습니다.

쓰다가 날린것이 억울해서리... ㅋㅋㅋ
 

 

 

 

 

출처 : 노원생태모임
글쓴이 : 윤현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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